특허&실용신안27 특허 등록까지 2년에서 한 달로 — 초고속심사, 우선심사와의 차이, 신청 대상과 서류 특허는 좋은 권리를 받는 것만큼이나 '제때' 받는 게 중요합니다. 투자 유치 미팅, 수출 협상, 해외 출원 일정은 기다려주지 않거든요. 그동안 출원부터 등록까지 2~3년이 보통이었고, 우선심사를 걸어도 마음이 급한 분들껜 늘 더디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초고속심사'라는 새 트랙이 등장하면서 이 그림이 꽤 달라졌어요. 이 글에서는 초고속심사가 무엇인지, 우선심사와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신청 대상과 서류는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를 변리사의 시선에서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초고속심사특허 출원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거 언제 등록되나요"라는 질문을 한 번쯤 던져보셨을 거예요. 보통은 출원에서 등록까지 2~3년이 걸립니다. 심사를 청구하고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길기 때문이죠. 그래.. 2026. 6. 1. AI 시대, 특허를 읽는 AI와 사람의 자리 — 변리사는 사라질까, 바뀔까 "AI가 이렇게 글도 잘 쓰고 검색도 잘하면, 변리사 같은 직업도 곧 사라지는 거 아닌지" 가끔 생각해 봅니다. 기술 변화가 빠른 요즘,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고민입니다. 이 글에서는 AI가 특허를 '읽는' 시대가 실제로 어떻게 오고 있는지, 그럼에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직업이 정말 사라질지 아니면 모습을 바꿀지를 차분히 짚어 봅니다.특허를 읽는 AI먼저 변화의 실체를 보죠. AI는 이미 특허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특허 출원은 해마다 늘어 이제 한 해 수백만 건에 이르고, 쌓인 문서의 양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섰어요. 그래서 의미를 이해해 비슷한 특허를 찾아 주고, 권리 범위를 비교하고, 침해 가능성을 1차로 걸러 주는 AI 도구들이 빠르게 자.. 2026. 6. 1. 특허가 걸어가는 길 — 출원이라는 출발, 심사라는 길목, 그리고 등록과 그 후 특허는 출원서를 내면 바로 '내 권리'가 되는 걸까요? 아쉽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출원에서 등록까지는 생각보다 긴 여정이고, 중간중간 거쳐야 할 길목과 갈림길이 있어요. 이 글에서는 특허가 걸어가는 길을 한 장의 여행 지도처럼 펼쳐 놓고, 출원이라는 출발점부터 심사라는 길목, 그리고 등록과 그 이후까지 차근차근 따라가 봅니다.출원이라는 출발모든 여정은 출원에서 시작합니다. 출원은 단순히 "이런 발명을 했어요"라고 신고하는 게 아니라, 발명의 내용을 정해진 서류에 담아 특허청에 제출하는 일이에요. 가장 중요한 서류가 '명세서'인데, 여기엔 발명을 어떻게 만들고 쓰는지 설명하는 부분과, 어디까지를 내 권리로 주장할지 선을 긋는 '청구범위'가 담깁니다. 이 청구범위가 사실상 권리의 울타리라서, 어떻게 쓰느냐에.. 2026. 6. 1. 공개하고 독점하기 vs 침묵으로 지키기 — 코카콜라의 선택으로 보는 특허와 영업비밀 "그렇게 좋은 기술이면 특허를 내야지!"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 회사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코카콜라는 130년이 넘도록 핵심 제조법에 특허를 내지 않았어요. 이 글에서는 특허와 영업비밀이라는 두 갈래 길이 각각 무엇을 주고받는지, 그리고 코카콜라가 왜 침묵을 선택했는지를 통해 '무엇을 감추고 무엇을 드러낼지'를 함께 생각해 봅니다.공개하고 독점하기특허 제도의 본질은 일종의 '거래'입니다. 발명자는 자기 기술의 내용을 세상에 낱낱이 공개합니다. 그 대가로 국가는 일정 기간, 그 기술을 독점할 권리를 줍니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나라에서 그 기간은 출원일로부터 20년이에요. 즉 "내 기술을 다 알려 줄 테니, 그 대신 20년간은 나만 쓸 수 있게 해 달라"는 사회와의 약속인.. 2026. 6. 1. 왜 아이디어와 발명은 다를까 — 특허의 신규성과 진보성, 그리고 공개의 함정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이거 특허 되겠죠?"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번뜩이는 아이디어 그 자체로는 특허가 되지 않아요. 이 글에서는 아이디어와 발명이 어떻게 다른지, 특허의 두 관문인 신규성과 진보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많은 분들이 빠지곤 하는 '공개의 함정'까지 차근차근 풀어 봅니다.아이디어와 발명먼저 짚을 게 있어요. 특허는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제도가 아니라 '발명'을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둘은 비슷해 보여도 결이 달라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건 멋진 아이디어지만, 그 자체로는 특허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원리로, 어떤 구조로 그걸 실제로 구현하는가"가 빠져 있으니까요.특허법에서 발명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 정의됩.. 2026. 6. 1. 발명을 지키는 특허, 작은 개선의 실용신안, 모양을 지키는 디자인 — 뭐가 다를까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이거 특허 내야 하나?"라는 생각이 한 번쯤 스칩니다. 그런데 우리 기술을 지키는 권리에는 특허만 있는 게 아니에요. 실용신안도, 디자인도 각자의 자리가 있습니다(추후 다룰 상표권, 저작권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주 헷갈리는 이 세 권리를 '한 채의 집'에 비유해,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담백하게 정리해 보려 합니다.발명을 지키는 특허우리 기술을 한 채의 집이라고 상상해 볼게요. 그러면 특허는 그 집의 '설계 사상' 전체를 지키는 권리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어떤 모양으로 생겼느냐가 아니라, "이 집을 이런 원리로, 이런 구조로 짓는다"는 기술적 아이디어 자체를 보호하는 거예요. 특허법에서 말하는 발명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 중에서 고도한 것'이라고 정의.. 2026. 6. 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