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실용신안15 표준필수특허(SEP)과 FRAND 라이선스 이해하기 스마트폰을 켜고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영상을 재생하고, 전기차를 충전하는 순간까지 우리는 수많은 기술 표준 위에서 생활합니다. 그리고 그 표준을 구현하려면 반드시 쓸 수밖에 없는 특허, 즉 표준필수특허(SEP)가 존재합니다. SEP를 보유한 기업은 FRAND라는 특별한 의무를 지고, 표준을 쓰는 기업은 정당한 로열티를 지급해야 합니다. 문제는 '얼마가 정당한가'를 두고 전 세계적으로 소송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SEP와 FRAND의 개념부터 로열티 산정 방식, 특허 풀, 협상 전략, 최근 분쟁 동향까지 2026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통신·전자·자동차·IoT 분야에서 표준 기술을 쓰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내용입니다.SEP와 FRAND의 기본 개념SEP는 Standard E.. 특허&실용신안 2026. 7. 18. 특허출원 비용은 얼마일까? 2026년 기준 변리사 비용과 특허청 수수료 총정리 스타트업 대표나 중소기업 연구책임자에게 특허출원 비용은 막연한 부담으로 다가오기 쉽습니다. 초기 견적만 받아도 수수료, 변리사 비용, 추가 절차 비용이 뒤섞여 있어서 “도대체 얼마가 드는 건지”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 특허출원 비용의 전체 구조와 실제로 발생하는 비용 범위, 그리고 예산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립니다.특허출원 비용의 세 덩어리특허출원을 준비하면 만나게 되는 비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특허청 공식 수수료: 출원료, 심사청구료, 등록료, 연차료 등 정부가 징수하는 비용입니다.•변리사 대리인 비용: 출원서 작성, 제출, 심사 대응 등을 대행하는 비용입니다.•추가 절차 비용: 보정서 제출료, 우선심사료, 심판료 등 출원 과정에서 추가로.. 특허&실용신안 2026. 7. 17. 4,700조 삼성·SK 반도체 투자 — 투자가 만드는 특허, 그리고 낙수효과와 소부장 이야기 어제 청와대에서 한국 산업사에 한 줄로 남을 만한 숫자가 공개됐습니다. 발표 전만 해도 시장은 "2,000조쯤 되려나" 짐작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규모가 그보다 훨씬 컸어요. 이 글은 삼성·SK가 내놓은 이 거대한 반도체 투자가 어떤 그림인지 먼저 담백하게 짚고, 그 돈이 왜 결국 특허라는 형태로 쏟아지는지를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이 투자의 낙수효과가 소부장과 스타트업에게 어떤 기회로 흘러가는지까지, 발명을 고민하는 분들과 함께 따라가 보려 합니다. 큰 뉴스일수록, 작은 회사가 챙겨야 할 포인트가 의외로 또렷하게 보이거든요. 삼성·SK 반도체 투자2026년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 특허&실용신안 2026. 6. 30. 사업 아이디어도 특허가 될까 — 비즈니스 모델 특허와 진보성의 벽, 그리고 거절을 넘는 법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제 사업 아이디어도 특허가 되나요?"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이 글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특허가 되는 조건은 무엇인지, 정작 발목을 잡는 진보성의 벽은 왜 그렇게 높은지, 그리고 그 거절을 넘는 법은 어디에 있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좋은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분이라면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예요.비즈니스 모델 특허먼저 가장 흔한 오해부터 풀어볼게요. "기발한 사업 방식을 떠올렸으니 그 자체로 특허가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안타깝게도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 자체는 특허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 특허법은 발명을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이라고 정의해요. 그런데 "이렇게 돈을 벌면 되겠다" 수.. 특허&실용신안 2026. 6. 26. 출원할 때 청구항의 범위는 넓을수록 좋을까 — 권리범위와 청구항, 구성요소와 등록가능성, 그리고 조율의 기술 특허를 처음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부탁이 "최대한 권리범위(보호범위)를 넓게 써 주세요"입니다. 그런데 넓게 쓰는 일과 등록을 받는 일은, 사실 정반대 방향으로 당기는 두 힘이에요. 이 글에서는 특허의 권리범위가 청구항에서 어떻게 정해지는지, 구성요소가 늘어나면 왜 등록가능성이 올라가는지, 그리고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이 둘을 어떻게 조율하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발명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짚고 넘어가면 좋은 이야기예요. 권리범위와 청구항특허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물으면, 의외로 답은 한 곳에 모입니다. 바로 청구항이에요. 명세서에 아무리 멋진 설명을 길게 써 두어도, 정작 권리의 울타리를 그리는 건 청구항, 그중에서도 다른 항에 기대지 않는 독립항입니다. 흔히 1항이 그 역할을.. 특허&실용신안 2026. 6. 4. 치킨에도 특허가 있다고요? — 요리법 특허와 네네치킨의 청구항, 그리고 패소의 이유 치킨 한 마리를 두고 대기업 두 곳이 법정에서 맞붙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맛'이 아니라 '조리 방법'을 두고 벌인 특허 싸움이었어요. 이 글은 요리법이 어떻게 특허가 되는지부터 시작해, 네네치킨이 bhc를 상대로 꺼내든 청구항의 속을 들여다보고, 결국 왜 네네치킨이 패소했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든 기술을 개발하든, '내 핵심 자산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의외로 묵직한 힌트를 주는 사건이에요.요리법 특허"치킨에 무슨 특허야?" 이 사건을 처음 들으면 누구나 한 번쯤 갸웃하게 됩니다. 특허라고 하면 흔히 반도체나 스마트폰처럼 복잡한 기계나 부품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특허법은 '물건'만 보호하는 게 아니라 '방법'도 보호합니다. 전문 용어로는 방법 발명이라고 불러요. 어떤.. 특허&실용신안 2026. 6. 1. 특허 등록까지 2년에서 한 달로 — 초고속심사, 우선심사와의 차이, 신청 대상과 서류 특허는 좋은 권리를 받는 것만큼이나 '제때' 받는 게 중요합니다. 투자 유치 미팅, 수출 협상, 해외 출원 일정은 기다려주지 않거든요. 그동안 출원부터 등록까지 2~3년이 보통이었고, 우선심사를 걸어도 마음이 급한 분들껜 늘 더디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초고속심사'라는 새 트랙이 등장하면서 이 그림이 꽤 달라졌어요. 이 글에서는 초고속심사가 무엇인지, 우선심사와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신청 대상과 서류는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를 변리사의 시선에서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초고속심사특허 출원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거 언제 등록되나요"라는 질문을 한 번쯤 던져보셨을 거예요. 보통은 출원에서 등록까지 2~3년이 걸립니다. 심사를 청구하고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길기 때문이죠. 그래.. 특허&실용신안 2026. 6. 1. AI 시대, 특허를 읽는 AI와 사람의 자리 — 변리사는 사라질까, 바뀔까 "AI가 이렇게 글도 잘 쓰고 검색도 잘하면, 변리사 같은 직업도 곧 사라지는 거 아닌지" 가끔 생각해 봅니다. 기술 변화가 빠른 요즘,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고민입니다. 이 글에서는 AI가 특허를 '읽는' 시대가 실제로 어떻게 오고 있는지, 그럼에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직업이 정말 사라질지 아니면 모습을 바꿀지를 차분히 짚어 봅니다.특허를 읽는 AI먼저 변화의 실체를 보죠. AI는 이미 특허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특허 출원은 해마다 늘어 이제 한 해 수백만 건에 이르고, 쌓인 문서의 양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섰어요. 그래서 의미를 이해해 비슷한 특허를 찾아 주고, 권리 범위를 비교하고, 침해 가능성을 1차로 걸러 주는 AI 도구들이 빠르게 자.. 특허&실용신안 2026. 6. 1. 특허가 걸어가는 길 — 출원이라는 출발, 심사라는 길목, 그리고 등록과 그 후 특허는 출원서를 내면 바로 '내 권리'가 되는 걸까요? 아쉽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출원에서 등록까지는 생각보다 긴 여정이고, 중간중간 거쳐야 할 길목과 갈림길이 있어요. 이 글에서는 특허가 걸어가는 길을 한 장의 여행 지도처럼 펼쳐 놓고, 출원이라는 출발점부터 심사라는 길목, 그리고 등록과 그 이후까지 차근차근 따라가 봅니다.출원이라는 출발모든 여정은 출원에서 시작합니다. 출원은 단순히 "이런 발명을 했어요"라고 신고하는 게 아니라, 발명의 내용을 정해진 서류에 담아 특허청에 제출하는 일이에요. 가장 중요한 서류가 '명세서'인데, 여기엔 발명을 어떻게 만들고 쓰는지 설명하는 부분과, 어디까지를 내 권리로 주장할지 선을 긋는 '청구범위'가 담깁니다. 이 청구범위가 사실상 권리의 울타리라서, 어떻게 쓰느냐에.. 특허&실용신안 2026. 6. 1. 공개하고 독점하기 vs 침묵으로 지키기 — 코카콜라의 선택으로 보는 특허와 영업비밀 "그렇게 좋은 기술이면 특허를 내야지!"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 회사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코카콜라는 130년이 넘도록 핵심 제조법에 특허를 내지 않았어요. 이 글에서는 특허와 영업비밀이라는 두 갈래 길이 각각 무엇을 주고받는지, 그리고 코카콜라가 왜 침묵을 선택했는지를 통해 '무엇을 감추고 무엇을 드러낼지'를 함께 생각해 봅니다.공개하고 독점하기특허 제도의 본질은 일종의 '거래'입니다. 발명자는 자기 기술의 내용을 세상에 낱낱이 공개합니다. 그 대가로 국가는 일정 기간, 그 기술을 독점할 권리를 줍니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나라에서 그 기간은 출원일로부터 20년이에요. 즉 "내 기술을 다 알려 줄 테니, 그 대신 20년간은 나만 쓸 수 있게 해 달라"는 사회와의 약속인.. 특허&실용신안 2026. 6. 1. 왜 아이디어와 발명은 다를까 — 특허의 신규성과 진보성, 그리고 공개의 함정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이거 특허 되겠죠?"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번뜩이는 아이디어 그 자체로는 특허가 되지 않아요. 이 글에서는 아이디어와 발명이 어떻게 다른지, 특허의 두 관문인 신규성과 진보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많은 분들이 빠지곤 하는 '공개의 함정'까지 차근차근 풀어 봅니다.아이디어와 발명먼저 짚을 게 있어요. 특허는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제도가 아니라 '발명'을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둘은 비슷해 보여도 결이 달라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건 멋진 아이디어지만, 그 자체로는 특허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원리로, 어떤 구조로 그걸 실제로 구현하는가"가 빠져 있으니까요.특허법에서 발명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 정의됩.. 특허&실용신안 2026. 6. 1. 발명을 지키는 특허, 작은 개선의 실용신안, 모양을 지키는 디자인 — 뭐가 다를까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이거 특허 내야 하나?"라는 생각이 한 번쯤 스칩니다. 그런데 우리 기술을 지키는 권리에는 특허만 있는 게 아니에요. 실용신안도, 디자인도 각자의 자리가 있습니다(추후 다룰 상표권, 저작권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주 헷갈리는 이 세 권리를 '한 채의 집'에 비유해,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담백하게 정리해 보려 합니다.발명을 지키는 특허우리 기술을 한 채의 집이라고 상상해 볼게요. 그러면 특허는 그 집의 '설계 사상' 전체를 지키는 권리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어떤 모양으로 생겼느냐가 아니라, "이 집을 이런 원리로, 이런 구조로 짓는다"는 기술적 아이디어 자체를 보호하는 거예요. 특허법에서 말하는 발명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 중에서 고도한 것'이라고 정의.. 특허&실용신안 2026. 6.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