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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거절이유 통지서를 받았을 때 대응 전략

보랏빛 물결 2026. 7. 30.

특허 출원 후 몇 달을 기다려 도착한 우편물이 거절이유 통지서라면 마음이 철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거절이유 통지는 출원의 끝이 아니라 심사 과정의 일부입니다. 심사관이 지적한 사유를 분석해 보정서와 의견서로 대응하면, 상당수 사건은 등록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한을 놓치지 않는 것, 그리고 감정이 아니라 기술적 근거로 응수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통지서를 받은 순간부터 거절 사유 분석, 보정 전략, 심판과 제출원 선택지까지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거절이유 통지서를 받으면 먼저 할 일

통지서를 펼치기 전에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의견서·보정서 제출 기한입니다. 통지서에는 제출 기한이 명시되어 있고, 이 기한을 넘기면 출원은 거절결정으로 이어져 단순 보정으로 되돌릴 수 없게 됩니다. 수령한 날 바로 기한을 캘린더에 등록하고, 역산해서 준비 일정을 잡는 것이 첫 번째 행동입니다.

다음으로 통지서에 적힌 거절 사유와 인용 문헌을 정리합니다. 심사관은 어떤 선행기술 문헌을 근거로, 어떤 법적 요건(신규성, 진보성, 기재 불비 등)이 부족하다고 보는지를 통지서에 적습니다. 인용 문헌 번호를 적어 두고, KIPRIS에서 해당 문헌을 직접 열어 봐야 합니다. 통지서만 읽고 상상으로 대응하면 엉뚱한 방향의 의견서가 나오기 쉽습니다.

💡 팁 — 거절이유 통지서는 '거절 결정'과 다릅니다. 통지서는 심사관이 '이런 이유로 지금은 등록하기 어렵다'고 알려 주는 중간 단계로, 의견을 달 기회가 열린 상태입니다. 반면 거절결정은 기한 내 대응이 없거나 대응에도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을 때 나오는 확정 단계입니다. 둘을 구분하는 것이 대응 전략의 출발점입니다.

거절이유 통지서 읽는 법

통지서는 대체로 거절 사유의 종류, 인용 문헌, 심사관의 판단 논리 순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심사관의 논리를 끝까지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문헌을 인용했는가 보다 그 문헌과 우리 청구항을 어떻게 대비했는가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심사관이 청구항의 어떤 구성요소를 문헌의 어느 부분과 대응시켰는지를 표로 정리하면, 반박해야 할 지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우리 발명의 입장에서도 정리가 필요합니다. 우리 청구항의 구성요소를 쪼개고, 심사관이 인용한 문헌에 그 구성이 실제로 있는지, 있다 하더라도 작용이나 효과가 다른지를 하나씩 대조합니다. 이 대조 작업이 보정서와 의견서의 원재료가 됩니다. 청구항의 구성요소와 권리 범위의 관계가 헷갈린다면 청구항 범위와 권리범위의 관계를 다룬 글을 먼저 보고 오면 대조 작업이 수월해집니다.

대표적인 거절 사유 유형

거절 사유 의미 대응 방향
신규성 부족 공개된 선행기술과 동일하다는 판단 청구항 범위 축소 또는 차별 구성 부각
진보성 부족 통상의 기술자가 쉽게 떠올릴 수 있다는 판단 기술적 효과와 조합의 비자명성 논증
기재 불비(명세서 위반) 명세서 설명이 불충분하거나 청구항을 뒷받침하지 못함 명세서와 청구항의 일관성 정리
청구항 불명확 보호 범위의 경계를 알 수 없음 용어 정의와 구성 기재를 명확히 수정
산업상 이용 가능성 산업에 이용될 수 없다는 판단 실시 예와 이용 가능성 보강(드문 유형)

실무에서 가장 많이 마주치는 것은 진보성 부족입니다. 신규성은 '똑같은 것이 있느냐'의 문제라 비교적 판단이 갈리지 않지만, 진보성은 '쉽게 생각해 낼 수 있느냐'라는 평가라서 심사관과 출원인의 시각 차이가 자주 충돌합니다. 신규성과 진보성이 정확히 무엇을 묻는 제도인지, 공개가 왜 치명적인지는 특허의 신규성과 진보성을 다룬 글에서 개념을 먼저 정리해 두면 통지서가 훨씬 잘 읽힙니다.

신규성·진보성 거절의 이해

신규성 부족 통지는 심사관이 찾아낸 선행기술이 우리 청구항의 모든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응은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인용 문헌에 없는 구성요소를 청구항에 추가해 차이를 만드는 보정이고, 다른 하나는 심사관의 독해가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는 의견 진술입니다. 문헌을 꼼꼼히 읽다 보면 심사관이 청구항의 구성을 문헌의 다른 부분과 억지로 대응시킨 경우가 종종 발견됩니다.

진보성 부족 통지는 한 단계 더 주관적입니다. '문헌 A와 문헌 B를 결합하면 통상의 기술자가 쉽게 도달한다'는 논리가 전형적인데, 여기에는 반박 포인트가 여럿 있습니다. 두 문헌을 결합할 동기가 기술 분야상 없다는 점, 결합해도 우리 발명의 효과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 우리 발명이 해결한 과제가 문헌들에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 등입니다. 진보성 논쟁에서 힘을 받는 재료는 결국 기술적 효과입니다. 명세서에 효과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면 그것이 의견서의 탄약이 됩니다.

보정서 작성 전략

보정서는 거절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명세서와 청구항을 고치는 서류입니다. 핵심 원칙은 필요한 만큼만 좁히고, 가치 있는 범위는 남긴다는 것입니다. 거절을 피하려고 청구항을 극단적으로 좁히면 등록은 되어도 아무것도 막지 못하는 권리가 됩니다.

청구항 보정의 방향

  • 종속항 승격 — 종속항에 담아 둔 구체적 구성을 독립항으로 올려 범위를 좁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 구성요소 추가 — 명세서에 기재된 차별 구성을 청구항에 추가해 선행기술과 거리를 둡니다.
  • 수치·조건 한정 — 온도, 범위, 조건 등 문헌과 다른 기술적 한정을 넣습니다(명세서 근거 필수).
  • 불명확 기재 정정 — 용어 통일, 참조 부호 정리 등 형식적 하자를 바로잡습니다.

보정의 한계

보정은 출원 때 명세서에 적힌 범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출원 후에 새로운 기술 내용을 추가하는 신규 사항(new matter)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출원 단계에서 명세서에 다양한 실시 예와 변형 예를 담아 두는 것이 보정 여지를 넓히는 예방책입니다. 출원 때는 쓸데없어 보였던 변형 예가, 보정 때는 살아남는 마지막 카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견서 작성 전략

보정이 구조를 고치는 작업이라면, 의견서는 논리로 설득하는 문서입니다. 잘 쓴 의견서는 대체로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첫째, 심사관이 인용한 문헌의 기재 내용을 정확히 요약합니다. 둘째, 보정 후 청구항과 문헌의 차이점을 구성요소 단위로 대비합니다. 셋째, 그 차이가 낳는 기술적 효과를 설명해 진보성을 논증합니다.

의견서에서 피해야 할 것은 감정적 호소와 추상적 주장입니다. '열심히 연구한 발명입니다', '분명히 다릅니다' 같은 문장은 심사관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대신 '문헌 1의 어느 단락에 어떤 구성이 없고, 그 결과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처럼 문헌의 구체적 위치를 짚는 서술이 힘을 갖습니다. 필요하다면 실험 데이터나 기술 설명 자료를 참고 서류로 붙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보정 기한 관리와 절차 타임라인

거절이유 대응은 기한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간은 사건과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흐름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단계 내용 주의점
거절이유통지 수령 기한과 사유, 인용 문헌 확인 수령일과 기한을 캘린더에 즉시 등록
분석·전략 수립 문헌 대조, 보정 방향 결정 통상 1~2주 내 방향 확정이 안전
보정서·의견서 제출 기한 내 전자 제출 특허로에서 송달 확인까지
심사관 재심사 등록결정 또는 추가 통지 추가 통지 시 같은 절차 반복
거절결정 시 심판 청구 여부 판단 결정서 수령 후 30일 기한 주의

기한은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연장할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연장을 전제로 일정을 짜는 것은 위험합니다. 무엇보다 통지서를 늦게 확인해 기한을 놓치는 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출원 주소지와 전자문서 수신 설정이 최신인지 평소에 확인해 두세요. 보정서와 의견서 제출은 특허로에서 온라인으로 처리되고, 제출 직후 접수 확인을 받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정으로 안 될 때: 거절결정 이후 선택지

대응에도 거절결정이 나왔다면 세 가지 길이 남습니다. 첫째, 거절결정불복심판입니다. 특허심판원에 심사관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다시 판단해 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로, 심사관과 다른 심판관들이 사건을 새로 봅니다. 둘째, 제출원입니다. 명세서를 대폭 보강해 새로 출원하는 방식으로, 발명의 핵심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을 때 선택합니다. 다만 그 사이 선행기술이 늘어날 수 있고 새 출원일로 기준이 바뀌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셋째, 포기입니다. 등록 가능성과 사업 가치를 냉정히 저울질해 멈추는 것도 합리적인 결정일 수 있습니다.

심판으로 갈지 제출원으로 갈지는 사안마다 다릅니다. 심사관의 법리 적용이나 사실 오인이 명확하다면 심판이 유리하고, 출원서 자체의 기재가 빈약했다면 제출원이 현실적입니다. 거절을 넘어 등록까지 간 사례와 진보성의 벽을 넘는 접근법은 비즈니스 모델 특허의 거절을 넘는 법을 다룬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심판 청구와 재출원 비교

항목 거절결정불복심판 재출원
심사 주체 특허심판원(합의체 심판관) 특허청 심사관(새 사건)
기한 거절결정서 수령 후 30일 이내 제한 없음(단, 선행기술 증가 고려)
비용 심판청구 수수료 + 대리인 비용 새 출원 수수료 + 명세서 작성 비용
소요 기간 통상 수개월~1년 이상 새 심사 기간(통상 12~24개월)
명세서 수정 폭 보정 범위 내로 제한 자유롭게 재작성 가능
적합한 경우 결정의 부당함을 다툴 때 출원서 자체를 고쳐야 할 때

수수료와 기간은 시기와 사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수치는 특허청 안내와 전문가 상담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심판을 택하든 제출원을 택하든 공통 전제는 하나입니다. 첫 결정이 왜 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 없이 같은 내용을 반복하면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거절 대응 체크리스트

  • 기한 즉시 등록 — 의견서·보정서 제출 기한을 확인하고 캘린더에 등록했습니다.
  • 인용 문헌 확보 — KIPRIS에서 인용 문헌 전문을 내려받아 읽었습니다.
  • 구성요소 대조표 작성 — 청구항과 문헌의 구성을 표로 대비했습니다.
  • 보정 방향 결정 — 종속항 승격, 구성 추가 등 구체적 보정안을 정했습니다.
  • 기술적 효과 정리 — 차이가 낳는 효과를 명세서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 전문가 검토 — 진보성 다툼이 필요한 사안은 변리사 검토를 받았습니다.
  • 차후 계획 수립 — 등록 시 활용 방안과 거절결정 시 심판 여부를 미리 정했습니다.

흔히 하는 실수와 피하는 방법

실수 1 — 기한을 놓쳐 출원을 날림

피하는 방법: 통지서 수령 즉시 기한을 확인하고, 우편·전자문서 수신 주소를 평소에 최신으로 유지합니다. 기한을 넘기면 거절결정으로 이어져 심판이라는 더 긴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실수 2 — 감정적 의견서를 제출함

피하는 방법: 심사관을 움직이는 것은 문헌과 청구항의 구체적 대비, 그리고 기술적 효과입니다. 억울함 호소 대신 구성요소 대조표를 근거로 논리를 쌓으세요.

실수 3 — 청구항을 지나치게 좁게 수정함

피하는 방법: 등록은 되지만 아무 쓸모없는 권리가 됩니다. '등록 가능성'과 '권리 가치'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며, 이 판단이 어려울 때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실수 4 — 같은 내용으로 재출원을 반복함

피하는 방법: 거절 원인 분석 없이 제출 원하면 같은 문헌에 또 걸립니다. 원인이 명세서 기재인지, 발명의 본질인지 구분한 뒤 전략을 새로 짜야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거절이유 통지를 받으면 등록 가능성이 없는 건가요?

아닙니다. 통지는 심사관의 현재 판단을 알리는 중간 절차일 뿐이며, 적절한 보정과 의견 제출로 등록으로 전환되는 사건이 많습니다. 특히 1차 통지는 흔한 절차이므로 내용을 냉정히 분석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Q. 보정 기한을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기한 내 의견서나 보정서를 내지 않으면 거절결정이 날 수 있습니다. 결정 후에는 거절결정불복심판(30일 기한)으로 다투어야 하므로 비용과 시간이 크게 늘어납니다. 기한 관리가 최우선입니다.

Q. 보정서와 의견서를 둘 다 내야 하나요?

사유에 따라 다릅니다. 형식적 하자나 간단한 한정으로 해결된다면 보정만으로 충분할 수 있고, 진보성처럼 논쟁이 필요한 사유라면 의견서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보정으로 구조를 고치고 의견서로 설득하는 조합이 일반적입니다.

Q. 심판을 청구하면 얼마나 걸리나요?

사건의 난이도와 심판원의 처리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립니다. 심판 중에도 서면 보충 기회가 있으므로 근거를 계속 보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제출원은 언제 고려하나요?

출원서 자체의 기재가 빈약해 보정으로는 회복이 어려울 때, 또는 발명의 초점을 바꿔야 할 때 고려합니다. 다만 재출원은 출원일이 새로 잡히므로 그 사이 공개된 선행기술의 영향을 반드시 검토해야 합니다.

Q. 거절이유 대응을 변리사에게 맡기면 비용은 얼마인가요?

사유의 종류와 난이도, 의견서 분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 보정 대응과 진보성 논증이 필요한 대응은 비용 차이가 크므로, 통지서를 보여 주고 견적을 받아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Q. 심사관과 직접 이야기할 수 있나요?

심사관 면담(인터뷰 심사) 제도가 있습니다. 서면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기술적 쟁점을 짧게 설명하고 심사관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어, 왕복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리인을 통해 신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마무리

거절이유 통지서는 실패의 통보가 아니라 대화의 초대장입니다. 기한을 지키고, 문헌을 정확히 읽고, 구성요소로 대조하고, 기술적 효과로 설득하는 네 단계를 밟으면 등록으로 되돌릴 길이 열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절이유 대응의 질은 출원서 작성 단계에서 이미 절반이 결정됩니다. 처음부터 선행기술을 충분히 조사하고 명세서를 탄탄히 쓰는 것이 최선의 거절 대비책입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거절 사유에 대한 판단과 대응 전략은 반드시 변리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거절이유 통지 대응이나 심판 청구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자하특허 소개 및 문의 페이지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자하특허는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 전반에 대한 실무 정보를 다루는 전문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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