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6 특허 등록까지 2년에서 한 달로 — 초고속심사, 우선심사와의 차이, 신청 대상과 서류 특허는 좋은 권리를 받는 것만큼이나 '제때' 받는 게 중요합니다. 투자 유치 미팅, 수출 협상, 해외 출원 일정은 기다려주지 않거든요. 그동안 출원부터 등록까지 2~3년이 보통이었고, 우선심사를 걸어도 마음이 급한 분들껜 늘 더디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초고속심사'라는 새 트랙이 등장하면서 이 그림이 꽤 달라졌어요. 이 글에서는 초고속심사가 무엇인지, 우선심사와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신청 대상과 서류는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를 변리사의 시선에서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초고속심사특허 출원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거 언제 등록되나요"라는 질문을 한 번쯤 던져보셨을 거예요. 보통은 출원에서 등록까지 2~3년이 걸립니다. 심사를 청구하고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길기 때문이죠. 그래.. 2026. 6. 1. 공개하고 독점하기 vs 침묵으로 지키기 — 코카콜라의 선택으로 보는 특허와 영업비밀 "그렇게 좋은 기술이면 특허를 내야지!"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 회사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코카콜라는 130년이 넘도록 핵심 제조법에 특허를 내지 않았어요. 이 글에서는 특허와 영업비밀이라는 두 갈래 길이 각각 무엇을 주고받는지, 그리고 코카콜라가 왜 침묵을 선택했는지를 통해 '무엇을 감추고 무엇을 드러낼지'를 함께 생각해 봅니다.공개하고 독점하기특허 제도의 본질은 일종의 '거래'입니다. 발명자는 자기 기술의 내용을 세상에 낱낱이 공개합니다. 그 대가로 국가는 일정 기간, 그 기술을 독점할 권리를 줍니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나라에서 그 기간은 출원일로부터 20년이에요. 즉 "내 기술을 다 알려 줄 테니, 그 대신 20년간은 나만 쓸 수 있게 해 달라"는 사회와의 약속인.. 2026. 6. 1. 발명을 지키는 특허, 작은 개선의 실용신안, 모양을 지키는 디자인 — 뭐가 다를까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이거 특허 내야 하나?"라는 생각이 한 번쯤 스칩니다. 그런데 우리 기술을 지키는 권리에는 특허만 있는 게 아니에요. 실용신안도, 디자인도 각자의 자리가 있습니다(추후 다룰 상표권, 저작권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주 헷갈리는 이 세 권리를 '한 채의 집'에 비유해,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담백하게 정리해 보려 합니다.발명을 지키는 특허우리 기술을 한 채의 집이라고 상상해 볼게요. 그러면 특허는 그 집의 '설계 사상' 전체를 지키는 권리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어떤 모양으로 생겼느냐가 아니라, "이 집을 이런 원리로, 이런 구조로 짓는다"는 기술적 아이디어 자체를 보호하는 거예요. 특허법에서 말하는 발명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 중에서 고도한 것'이라고 정의.. 2026. 6. 1. 30년 된 다음(Daum), 12년 만의 주인 교체와 업스테이지의 베팅 — 데이터와 영업비밀의 가치 검색창에 'daum.net'을 쳤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다들 한두 개쯤 있을 거예요. 그 다음이 2026년 5월에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이했습니다. 12년 만의 주인 교체였죠. 이 글은 30년 된 한국 포털의 주인 교체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인수자 업스테이지의 베팅이 향한 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그 베팅이 시사하는 데이터와 영업비밀의 가치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발명자와 창업가에게 의외로 묵직한 시사점을 던지는 사건이에요.주인 교체2026년 5월 7일, 업스테이지가 다음 운영사 AXZ의 인수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거래 방식은 주식교환이었어요. 1월에 카카오와 양해각서를 맺고, 약 4개월간 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완료한 흐름입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카오는 AXZ 지분 전량을 업스테.. 2026. 5. 31. SpaceX 1.5조 달러, 스타링크 매출에서 우주 데이터센터로 — 머스크가 던진 다음 질문 며칠 전 SpaceX가 1조 5천억 달러짜리 IPO를 향해 한 발 내디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같은 시기 일론 머스크는 마치 충격을 한 번 더 얹어두려는 듯 "스타링크 위에 AI 가동용 데이터센터를 띄우겠다"고 말했죠. 이 글은 1.5조 달러라는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짚고, 로켓 회사였던 SpaceX가 어떻게 스타링크 매출로 자기 정체성을 바꿔왔는지, 그리고 우주 데이터센터라는 다음 베팅이 어떤 의미인지 차례로 풀어봅니다. 한 회사 안에서 AI·우주·인프라라는 메가 트렌드가 어떻게 수렴하고 있는지를 함께 보려 합니다.1.5조 달러올해 4월 1일, Space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 IPO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5월 말이면 투자설명서가 공개되고 6월 8일에는 로드쇼가 시작된다고 해요. 6월.. 2026. 5. 31. 사람이 타는 탑승형 로봇이 진짜 나왔다 — 화제의 변신 메커니즘과 그 뒤에 숨은 모터와 특허 어릴 적 만화 속에서나 보던, 사람이 올라타 조종하는 거대 로봇이 마침내 양산을 전제로 한 제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화제가 된 탑승형 로봇이 실제로 어떤 물건인지 담백하게 살펴보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변신 메커니즘'의 정체가 무엇인지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정작 엔지니어가 밤새 매달리는 진짜 핵심, 즉 모터와 특허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화려한 겉모습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 진짜 가치가 숨어 있다는 관점을, 발명을 고민하는 분들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탑승형 로봇2026년 5월 12일,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GD01'이라는 이름의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단연 회사 대표가 직접 로봇의 가슴팍에 마련된 개방형 콕핏에 올라타 조종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동안 우리가.. 2026.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