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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10

발명을 지키는 특허, 작은 개선의 실용신안, 모양을 지키는 디자인 — 뭐가 다를까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이거 특허 내야 하나?"라는 생각이 한 번쯤 스칩니다. 그런데 우리 기술을 지키는 권리에는 특허만 있는 게 아니에요. 실용신안도, 디자인도 각자의 자리가 있습니다(추후 다룰 상표권, 저작권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주 헷갈리는 이 세 권리를 '한 채의 집'에 비유해,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담백하게 정리해 보려 합니다.발명을 지키는 특허우리 기술을 한 채의 집이라고 상상해 볼게요. 그러면 특허는 그 집의 '설계 사상' 전체를 지키는 권리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어떤 모양으로 생겼느냐가 아니라, "이 집을 이런 원리로, 이런 구조로 짓는다"는 기술적 아이디어 자체를 보호하는 거예요. 특허법에서 말하는 발명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 중에서 고도한 것'이라고 정의.. 2026. 6. 1.
블록체인은 왜 '못 지우는 공책'일까 — 분산된 장부의 원리와 블록체인과 특허 이야기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코인 투자와만 엮어 생각하기 쉬운데요. 알고 보면 그 원리는 '못 지우는 공책'이라는 비유 하나로 거의 다 설명됩니다. 이 글에서는 블록체인이 왜 위변조에 강한지를 일상적인 공책과 동네 계모임 장부에 빗대어 풀어 보고, 그 기술이 어떻게 특허라는 권리로 이어지는지까지 담백하게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못 지우는 공책어릴 적 일기장을 떠올려 볼게요. 연필로 쓴 일기는 마음에 안 들면 지우개로 슥슥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었죠. 그런데 만약 볼펜으로 쓰는 데다, 한 줄을 쓸 때마다 그 내용이 다음 줄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앞 줄을 고치는 순간 뒤에 쓴 모든 줄이 와르르 어긋나 버리는 공책이 있다면 어떨까요. 한 글자를 바꾸려면 그 뒤에 쓴 수백 장을 전부 다시 써야 한다면, 사.. 2026. 6. 1.
AI가 그린 그림, 저작권의 주인은 누구일까 — 사람의 손길과 권리 귀속을 일상 사례로 풀기 프롬프트 몇 줄만 넣으면 누구나 몇 초 만에 근사한 그림을 얻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 그림, 과연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AI가 그린 그림'의 저작권이 대체 누구에게 가는지를, 미국과 한국의 가장 최근 판단을 빌려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열쇠는 '사람의 손길'이 어디까지 닿았느냐에 있어요.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 그리고 그 권리를 사업에 쓰려는 모든 분께 의외로 실용적인 기준을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AI가 그린 그림요즘은 그림을 그리는 일이 무척 쉬워졌습니다. 미드저니나 챗GPT 같은 도구에 "빅토리아 시대 드레스를 입고 우주 오페라 무대에 선 인물"이라고 적어 넣으면, 몇 초 뒤 손으로 몇 주는 매달려야 나올 법한 이미지가 화면에 뜨거든요. 신기.. 2026. 6. 1.
사람이 타는 탑승형 로봇이 진짜 나왔다 — 화제의 변신 메커니즘과 그 뒤에 숨은 모터와 특허 어릴 적 만화 속에서나 보던, 사람이 올라타 조종하는 거대 로봇이 마침내 양산을 전제로 한 제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화제가 된 탑승형 로봇이 실제로 어떤 물건인지 담백하게 살펴보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변신 메커니즘'의 정체가 무엇인지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정작 엔지니어가 밤새 매달리는 진짜 핵심, 즉 모터와 특허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화려한 겉모습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 진짜 가치가 숨어 있다는 관점을, 발명을 고민하는 분들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탑승형 로봇2026년 5월 12일,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GD01'이라는 이름의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단연 회사 대표가 직접 로봇의 가슴팍에 마련된 개방형 콕핏에 올라타 조종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동안 우리가.. 2026.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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