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 직방과 다방, 두 개의 '다방'이 맞붙은 상표 전쟁 — 승패를 가른 상품류와 상표라는 무기 새 서비스에 이름을 붙일 때, 우리는 로고와 발음과 어감을 먼저 고민하죠. 그런데 정작 사업의 명운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상품류'라는 칸에서 갈리기도 합니다. 2015년부터 2년간 이어진 직방과 다방의 상표권 분쟁이 딱 그런 이야기예요. 이 글에서는 두 개의 '다방'이 어쩌다 생겨났는지, 두 건의 소송에서 승패를 가른 상품류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상표라는 무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차례로 풀어봅니다.두 개의 '다방'직방과 다방은 지금도 부동산 앱 시장을 나눠 가진 라이벌이에요. 흥미로운 건, 한때 '다방'이라는 상표를 두 회사가 동시에 손에 쥐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움직인 쪽은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였어요. 2014년 2월, 스테이션3는 'DABANG' 상표를 35류(광고·기업관리)와.. 상표권 등록&보호 2026. 7. 7. 애플의 블랙리스트 접촉, 칩플레이션의 정체와 메모리와 특허 장벽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 애플이,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메모리 기업의 문을 조용히 두드리고 있습니다. 정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요. 배경엔 'AI가 메모리를 죄다 빨아들여 값이 폭등한다'는 칩플레이션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애플의 블랙리스트 접촉이라는 사건을 팩트로 정리하고, 칩플레이션의 정체를 반도체 기술의 눈으로 풀어본 뒤, 왜 메모리 산업이 특허와 영업비밀로 쌓아 올린 거대한 장벽 위에 서 있는지를 지식재산의 관점에서 이야기해봅니다.애플의 블랙리스트 접촉2026년 7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중국의 두 메모리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를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상대는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낸드플래시를 만드는 양쯔메모리테크.. AI & 로봇 2026. 7. 3. 4,700조 삼성·SK 반도체 투자 — 투자가 만드는 특허, 그리고 낙수효과와 소부장 이야기 어제 청와대에서 한국 산업사에 한 줄로 남을 만한 숫자가 공개됐습니다. 발표 전만 해도 시장은 "2,000조쯤 되려나" 짐작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규모가 그보다 훨씬 컸어요. 이 글은 삼성·SK가 내놓은 이 거대한 반도체 투자가 어떤 그림인지 먼저 담백하게 짚고, 그 돈이 왜 결국 특허라는 형태로 쏟아지는지를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이 투자의 낙수효과가 소부장과 스타트업에게 어떤 기회로 흘러가는지까지, 발명을 고민하는 분들과 함께 따라가 보려 합니다. 큰 뉴스일수록, 작은 회사가 챙겨야 할 포인트가 의외로 또렷하게 보이거든요. 삼성·SK 반도체 투자2026년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 특허&실용신안 2026. 6. 30. 사업 아이디어도 특허가 될까 — 비즈니스 모델 특허와 진보성의 벽, 그리고 거절을 넘는 법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제 사업 아이디어도 특허가 되나요?"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이 글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특허가 되는 조건은 무엇인지, 정작 발목을 잡는 진보성의 벽은 왜 그렇게 높은지, 그리고 그 거절을 넘는 법은 어디에 있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좋은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분이라면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예요.비즈니스 모델 특허먼저 가장 흔한 오해부터 풀어볼게요. "기발한 사업 방식을 떠올렸으니 그 자체로 특허가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안타깝게도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 자체는 특허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 특허법은 발명을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이라고 정의해요. 그런데 "이렇게 돈을 벌면 되겠다" 수.. 특허&실용신안 2026. 6. 26. 우리 식당 이름 어떻게 지킬까 — 음식점 상표 출원의 표장과 상품류, 음식점의 상품류 선택과 유사군 코드 장사가 좀 된다 싶으면 어느 날 옆 동네에 똑같은 이름의 가게가 생기곤 하죠. 그때 우리 가게 이름을 지켜주는 게 바로 상표권입니다. 그런데 음식점 상표는 "이름만 등록하면 끝"이 아니에요. 이 글에서는 상표 출원에서 가장 먼저 정해야 할 표장과 상품류가 무엇인지, 음식점의 상품류는 사업 방향에 따라 어떻게 갈리는지, 그리고 등록과 분쟁을 동시에 좌우하는 유사군 코드까지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식당을 운영하거나 준비 중인 분이라면 한 번쯤 짚어둘 만한 이야기예요. 표장과 상품류상표를 출원할 때 가장 먼저 정하는 건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표장, 다른 하나는 상품류예요. 표장은 쉽게 말해 '우리 상표 그 자체'입니다. 음식점이라면 간판에 거는 가게 이름, 혹은 그 이름과 함께 쓰는 로고가 표장이 되죠. .. 상표권 등록&보호 2026. 6. 25. 앱 하나를 지키는 IP 네 겹 — 보이는 화면, 이름과 로고, 기능과 코드까지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만든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가치를 한곳에 쌓아 올리는 일입니다. 사용자가 마주하는 화면,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과 로고, 화면 뒤에서 돌아가는 작동 방식, 그리고 개발자가 한 줄씩 써내려간 코드까지. 재미있는 건 이 네 가지가 서로 다른 권리로 지켜진다는 점이에요. 이 글에서는 앱을 지키는 네 겹의 방패를 '보이는 화면', '이름과 로고', '기능과 코드'라는 세 갈래로 나눠, 각각 어떤 지식재산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보이는 화면앱을 처음 켰을 때 사용자가 마주하는 건 결국 화면입니다. 버튼이 어디 놓여 있는지, 아이콘이 어떤 모양인지, 메뉴가 어떤 방식으로 펼쳐지는지 — 이 '보이는 부분'이 앱의 첫인상을 거의 다 결정하죠. 그리고 이 화면 디자인은 디자인권으로.. IP 분쟁 및 대응 2026. 6. 22.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려진 리바이스 로고 — FIFA의 상표권 방패와 앰부시 마케팅의 두 얼굴 리바이스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한 로고 이미지. 인스타그램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 묘한 풍경이 등장했습니다. 미국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걸려 있던 거대한 리바이스 로고가 흰 천으로 덮인 거예요. 이 글은 경기장에서 가려진 리바이스 로고가 어떻게 화제가 됐는지를 짚고, 그 뒤에 버티고 선 FIFA의 상표권 방패가 무엇인지를 정리한 뒤, '앰부시 마케팅의 두 얼굴'이 작은 사업자에게 던지는 IP 시사점까지 이어갑니다. 공 하나 굴러가는 그라운드 위에, 의외로 묵직한 지식재산 이야기가 숨어 있거든요.가려진 리바이스 로고이야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타클래라의 한 경기장에서 시작됩니다.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스는 이 경기장에 자기 이름을 붙이는 권리, 즉 '명명권'을 사들.. 상표권 등록&보호 2026. 6. 18. 넷플릭스 1위 참교육 신드롬, 드라마 뒤에 숨은 2차적저작물작성권과 웹툰 IP의 가치 요즘 저녁마다 화제에 오르는 드라마가 하나 있죠. 무너진 교실을 소재로 한 '참교육'입니다. 그런데 이 사이다 같은 이야기, 사실은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던 웹툰이 원작이라는 사실은 의외로 덜 알려져 있어요. 이 글에서는 참교육 신드롬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짚고, 웹툰이 드라마로 옮겨갈 때 작동하는 2차적저작물작성권이라는 권리를 풀어본 뒤, 그 모든 흐름이 가리키는 웹툰 IP의 가치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창작자와 사업가 모두에게 묵직한 시사점을 던지는 이야기예요.참교육 신드롬'참교육'은 2026년 6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무너진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정부 기관 '교권보호국' 감독관들이 직접 학교 문제에 개입하는 액션물이에요. 공개 직후 곧바로 국내 넷플릭.. 디자인&저작권 2026. 6. 15. AI가 특허에 점수를 매기는 SMART5 특허 등급, 평가의 세 기둥과 등급을 높이는 준비 특허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라, 그 특허가 '몇 점짜리냐'를 따지는 시대가 됐습니다. 신용점수처럼 특허에도 등급을 매기는 시스템이 SMART5예요. 이 글에서는 SMART5 특허 등급이 대체 무엇이고 어디에 쓰이는지, 점수를 가르는 평가의 세 기둥은 무엇인지, 그리고 출원 단계부터 등급을 높이는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를 차례로 풀어봅니다. 요즘 R&D나 조달 현장에서 부쩍 많이 받는 질문이라, 한 번 정리해두면 두고두고 쓸모가 있을 거예요.SMART5 특허 등급https://smart.kipa.org/SMART5는 한국발명진흥회(KIPA)가 운영하는 특허분석평가시스템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읽어보고 점수를 주는 게 아니라, 특허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이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 다섯 나라의 등록특허를 자동.. AI & 로봇 2026. 6. 14. 월드컵 무료중계보기, 무료중계의 함정과 동시중계방송권 그리고 개정 저작권법 월드컵 시즌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검색창에 등장하는 단어가 있어요. 바로 '무료중계보기'입니다. 이 글은 그 무료중계 뒤에 숨은 함정이 무엇인지,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내보낼 권리인 '동시중계방송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2026년에 대폭 손질된 개정 저작권법이 무엇을 바꿔놓았는지를 차례로 풀어봅니다. 공짜처럼 보이는 그 화면이 사실은 가장 비싼 클릭일 수 있다는 이야기예요. 무료중계의 함정2026 북중미 월드컵은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 세 나라가 함께 여는 사상 첫 3개국 공동 개최 대회입니다. 본선 참가국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죠. 그런데 이번 대회는 국내 중계 풍경이 예년과 사뭇 다릅니다. 오랫동안 월드컵을 함께 중계해온 지상파 중 SBS와 MBC가 .. AI & 로봇 2026. 6. 12. 현장 투입 나선 휴머노이드 로봇, 보행 제어와 방수방진 스펙이 가른 진짜 관문 휴머노이드 로봇이 드디어 전시장 무대를 내려와 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중국 딥로보틱스가 공개한 'DR02'는 소화기를 메고 산길과 콘크리트 계단을 뛰어 내려오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는데요. 이 글에서는 그 시연이 왜 기존 '데모'와 다른지(현장 투입), 다리 달린 로봇에게 진짜 어려운 일이 무엇인지(보행 제어), 그리고 방수방진 같은 스펙이 왜 상용화의 마지막 관문인지(방수방진 스펙)를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읽고 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감이 잡히실 거예요.현장 투입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은 그동안 늘 비슷했습니다. 깔끔한 전시장 무대에서 손을 흔들고, 춤을 추고, 가끔 박스를 하나 옮기는 정도였죠. 보기엔 신기했지만 "그래서 저게 어디에 쓰이는데?"라는 질문에는 답이 궁색했습니다. .. AI & 로봇 2026. 6. 11. 삼성전자 4천억 감사 페스티벌, 그 뒤의 AI 반도체 호황과 성과의 뿌리 특허 2026년 6월, 삼성전자가 전 국민에게 4천억 원을 쏜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제품을 산 사람 모두에게 구매액의 최대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는 건데요. 그런데 한 회사가 이렇게 큰돈을 선뜻 풀 수 있었던 배경에는 AI 반도체 호황이 있고, 그 호황의 진짜 뿌리를 더 파고들면 결국 특허와 기술이 나옵니다. 이 글은 4천억 감사 페스티벌의 실체, 그 돈을 가능하게 한 AI 반도체 호황, 그리고 모든 성과의 뿌리에 있는 특허 이야기를 차례로 풀어봅니다.4천억 감사 페스티벌먼저 무슨 일인지부터 담백하게 정리해볼게요. 삼성전자는 2026년 6월 8일부터 4주간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엽니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 제품을 산 고객 전원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 AI & 로봇 2026. 6. 8. 이전 1 2 3 4 5 다음